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6일 공개한 파리바게뜨 중간관리자와 육아휴직자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 강 의원은 중간 관리자가 탈퇴서 양식을 보여주며 개인 사유로 민노총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에서 회사 관리자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에게 탈퇴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SPC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SPC그룹이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특별근로감독과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압수수색을 해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 회사 관리자가 육아휴직 중인 조합원에게 찾아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면 복직이 어렵다며 탈퇴서를 강요했다. 또 민주노총 탈퇴를 점검하던 카톡방이 드러나자 증거인멸을 위해 카톡방을 폭파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이날 공개했다.
이런 사측의 집요한 불법행위로 인해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트지회 노동조합원 가입자가 최근 4-5개월 사이 400여명 탈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이 문제가 파리바게뜨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라 SPC그룹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6일 공개한 육아휴직자와 민노총 간부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 강 의원은 중간 관리자가 탈퇴서 양식을 보여주며 개인 사유로 민노총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강 의원은 “던킨코리아에서는 민주노총 지회가 설립되자 복수노조가 곧바로 설립됐고 SPL의 경우 조합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과 증진을 빌미로 관리자를 통해 노조탈퇴를 강요한 정황이 밝혀졌다”며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악요해 교섭권을 부여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탈퇴공장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SPC그룹은 노동조합을 상생하고 협력할 대상이 아니라 탄압해서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이렇게 조직적으로 노조를 말살하는 불법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안 장관을 향해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노조 탄압으로 헌법이 보장한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불법을 저지르는 기업은 엄벌백계 해야한다”며 “SPC그룹의 조직적인 노조파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과 증거인멸에 따른 신속한 압수수색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