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응급실에서 긴급체포됐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한 후 이송해 조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이다.
유 전 본부장은 당초 이날 10시 출석하겠다고 했다가 새벽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출석 시간을 한 시간 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응급실에서 긴급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포함돼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 사업자로 선정된 경위와 수익 배당 구조 설계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대장동 사업자 선정, 수익 배당구조 설계 등에 깊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 관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당초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고 이를 이유로 출석을 한시간 미룬 상태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병원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