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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원가 상승, 납품대금에 전부 반영" 중소기업 6.2% 그쳐
중기중앙회, '업종별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21-09-0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최근 원자재가 상승으로 공급원가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납품대급에 전부 반영한 중소기업은 극소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컸던 9개 업종 중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사 6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종별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96.9%의 중소기업은 2020년 말 대비 올해 공급원가가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상승률은 26.4%였다.
 
공급원가가 상승했다고 응답한 조합원사의 45.8%는 납품대금에 비용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반영은 47.9%, 전부 반영한 기업은 6.2%에 그쳤다. 일부 반영한 경우 공급원가 상승분 대비 납품대금 반영 수준은 평균 31.4%였다.
 
납품대금에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단가 인상 요청 어려움(54.7%)과 거래단절 등 불이익 우려(22.8%)를 꼽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관련 위탁기업과 거래 관계에 있는 승강기, 레미콘, 가구 업종이 공급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률은 각각 82.6%, 59.9%, 50.0%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연동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에 대한 의견으로는 ‘필요하다’(78.5%), ‘보통이다’(17.2%), ‘불필요하다’(3.9%)로 조사됐다. 납품단가 반영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승강기, 레미콘 업종에서는 각각 100.0%, 8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공급원가 상승에도 납품대금 인상에 비협조적인 업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중점 실태조사 업종으로 선별해 강력한 현장조사와 시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정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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