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같은 날 두 가지 백신을 맞을 경우 각각 다른 팔에 맞아야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기준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간의 접종 간격에는 제한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다만 동시에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 접종 계획을 보면, 오는 14일부터 어린이·임신부·노인 1460만여명이 독감 백신 접종 대상이다. 접종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독감 접종대상자 중 임신부·어린이는 코로나19 백신과 접종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과 호흡기 등 임상적 증상이 상당 부분 유사해 질병 분류가 힘들기 때문이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매년 질병 부담 감소를 위해서 어르신·소아·임신부 등 고위험군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올해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 중요한 상황이고, 코로나19 환자와 혼동되는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독감 백신 동시접종에 따른 혼란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은 1바이알이 다인용으로 되어있고, 독감 백신은 1인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백신 종류 혼동에 따른 오접종은 적을 것"이라면서도 "백신종류를 접수·예진·접종 3단계에서 모두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신고·조사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 결과도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어린이·임신부·노인 146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한다. 사진은 독감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