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의회가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를 출범시키고 기억공간 철거 이후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이병도 시의원(은평2)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TF는 서울시에 전향적 자세와 책임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기억공간 마련에 필요한 일체의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의회 로비 전시실은 임시공간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새로운 기억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6.10항쟁, 촛불 집회 등 민주화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광화문 광장에 공고히 보존할 수 있는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이 단장을 포함해 △임종국(종로2) △채유미(노원5) △권영희(비례) △오현정(광진2) △김경영(서초2) △김경우(동작5) △김창원(도봉3) △문장길(강서2) △홍성룡(송파3) △이경선(성북4) △ 전병주(광진1) △황인구(강동4) 의원이 활동한다.
이 단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자,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이기에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많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이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유가족 간의 의견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 왔다.
중재에 따라 유가족 측이 서울시의회 내 임시공간 조성 중재안에 동의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세월호 기억공간의 물건들은 서울시의회 1층 로비 전시실로 옮겨져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유가족 측은 아직까지 세월호 기억공간TF 대안 마련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7월27일 서울시의회 로비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