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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기도 '불장'…6억 이하 중소형 아파트 사라진다
6억 이하 거래 비중…3월 79%→7월 63%
입력 : 2021-08-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전용 60㎡ 초과 85㎡ 이하)가 귀해지고 있다. 날이 지날수록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실거래 비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탓에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경기도 역시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내 중소형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27일 기준 683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억원 이하 실거래는 4316건으로 63.1%를 차지했다.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도 중소형 아파트의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달이 지날 때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만 해도 80%에 육박했다. 당시에는 중소형 아파트 거래 6938건 중 5528건이 6억원 이하 가격에 팔렸다. 79.6%에 해당했다. 4월에는 5618건 중 4401건이 6억원 이하로 78.3%를 차지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5월에는 중소형 거래 6687건 중 4911건이 6억원 이하로 73%를 기록했고, 6월에는 5954건 중 4051건으로 68%까지 떨어졌다. 6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6월 들어 60%대로 내려앉은 후, 지난달에는 더 줄어들었다. 
 
이 같은 양상은 서울 집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아 경기도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차(8월2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 주 대비 0.22% 올랐다. 경기도는 0.5% 상승했다. 
 
실제 6억원 이하에서 거래되던 중소형 단지가 6억원을 넘기는 사례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화성시 능동에 위치한 ‘포스코더샵2차’ 전용 76㎡ 매물은 지난달 5억7800만원에 매매됐지만, 이달 초에는 6억1300만원에 거래됐다. 
 
시흥시 조남동의 ‘목감한신더휴센트럴파크’ 아파트는 전용 63㎡ 매물이 이달 6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달에는 6억원에 맞춰 거래됐으나 한달 새 3000만원이 올랐다. 남양주시 ‘금강펜테리움’ 전용 84㎡도 지난달까지는 올해 내내 6억원 이하 가격에서 거래됐지만 이달 초 6억1250만원으로 오르며 6억원을 초과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과 수요 국면인 탓에 집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아직은 원리금 부담이 매수세를 위축시킬 정도로 무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인천으로 유입하는 분위기”라며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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