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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후 중국 경제 폭발적 성장…경제지표서 한국 추월"
1992년 대비 중국 수출 65.1배 증가…한국 6.7배
입력 : 2021-08-23 오전 10:01:4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29년간 중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국내총생산(GDP) 등 다수 경제지표에서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한중 수교(1992년 8월24일) 29주년을 맞아 1992년과 올해 사이 30여 년 동안 한중 간 경제·경쟁력 격차 변화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명목 GDP·1인당 명목 GDP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우선 명목 GDP 증가율에서 중국이 한국을 크게 추월했다. 명목 기준 한국의 GDP는 1992년 356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6310억 달러로 약 4.6배 성장했다. 반면 중국은 4920억 달러에서 14조7230억 달러로 약 29.9배 늘었다. 한중 간 명목 GDP 격차는 같은 기간 1.4배에서 9.0배로 벌어졌다.

명목 1인당 GDP도 한국은 1992년 8126달러에서 지난해 3만1497달러로 약 3.9배 늘었지만 중국은 420달러에서 1만484달러로 약 25.0배 증가했다. 1992년 중국의 명목 1인당 GDP는 한국의 5.2%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3.3% 수준까지 추격했다.

대외부문 지표에서 중국의 교역, 투자성장률도 한국을 크게 추월했다. 우선 한국의 수출액은 1992년 770억 달러에서 지난해 5130억 달러로 6.7배 성장했다. 중국은 860억 달러에서 5조5980억 달러로 65.1배 늘었다.

1992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교역액도 지난해 한국은 981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중국은 7조6580억 달러로 한국의 7.8배에 달했다.

한중 간 외국인직접투자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는 1992년 10억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2억2400만 달러로 약 9.2배 증가했지만 중국은110억800만 달러에서 1493억2400만 달러로 약 13.6배 증가해 한국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해외직접투자도 한국은 같은 기간 23.6배 증가한 반면 중국은 33.2배 증가했다.

중국은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을 앞질렀다. 1994년 한국은 32위, 중국은 3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중국이 16위, 한국이 23위로 나타났다.

제조업경쟁력을 분석해 국가마다 순위를 부여하는 UN산업개발기구(UNIDO)의 CIP 지수 역시 1990년 한국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32위였으나 2018년에는 중국 2위, 한국 3위를 기록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는 1995년 기준 한국이 8개, 중국(홍콩 포함)이 3개로 한국이 많았지만 올해는 중국이 135개로 한국(15개)을 크게 앞섰다.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19년 69개를 나타내며 중국(1759개)에 크게 뒤졌다. 글로벌 연구개발(R&D) 1000대 투자 기업 수도 2019년 중국(168개)이 한국(25개)을 앞질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간 격차는 사라졌거나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며 "중국의 급성장을 반면교사로 삼아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지속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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