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30억 달러 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억4000만 달러 순유출 됐던 지난달과 비교해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된 후 4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가, 다시 5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지며 55억7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6월(87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된 수치다.
이로 인해 올해 7월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25억1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1149.8으로 6월 말(1126.1원)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전월 대비 확대됐다. 7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3원으로 한 달 전(3.5원)보다 높아졌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10일 기준 -0.53%로 한 달 전 대비 0.41%포인트 내렸다. 역외투자자의 NDF(차액결제선물환) 매입 및 외국인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공급, 내외금리차 확대(0.6%포인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8bp(1bp=0.01%p)로 전월과 동일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달 초 서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