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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핵심 가치=소통의 장 확산
입력 : 2021-08-10 오후 4:39:3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가 올해 영화제 개최 계획 및 상영작을 발표하며 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개최 방향 및 섹션 소개, 홍보대사 위촉식, [필름X젠더] 시상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비공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이숙경 프로그램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 개최 소감을 전하고, 개최 방향 및 올해 영화제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총 27개국, 119편 상영작을 공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2년 차에 보다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할 것을 다짐하며돌보다, 돌아보다란 슬로건 하에 여성영화제 가치를 되새기고 소통의 장을 확산하는 기조를 담은 상영작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올해 영화제 특징은집중확산이다라고 전하며지난 23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만들고 지켜온 핵심가치에 더 집중하고, 소통의 장을 더 확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영화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쟁점들: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와 더불어 연계된쟁점포럼을 준비했다. 또한 배두나 배우의 특별전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기념 특별전을 비롯해 일상의 얘기를 통해 소통의 문턱을 낮추며 흥미로운 얘기를 할 수 있는지금 여기 풍경: 여자들의 집이 소통의 장을 확산하는 기획으로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체 상영작 소개는 이숙경 프로그램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가 이어갔다. 먼저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토베 얀손을 공개했다. ‘토베 얀손은 핀란드 여성감독인 차이나 베리로트 감독 작품으로무민의 창조자이자 퀴어 예술가 토베 얀손의 전기 영화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토베 얀손의 예술가로서의 경력과 성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가 맺어온 관계들, 그로 인한 불안과 긴장, 활력과 생동감에 주목하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토베 얀손의 얼굴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소개하는 경쟁 섹션 발견 2019 20회를 기념하며 시작해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세계 각지에서 완성도 높은 출품작들이 모이며, 신진 여성 감독들의 재능과 비전을 소개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영화제의 시작부터 경쟁 프로그램으로서 역사를 축적해 온 아시아단편 19편으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출품 편수와 출품 지역의 다양성으로 아시아 여성감독의 등용문으로서 그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10대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아이틴즈는 동시대적 자기성찰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새로운 물결상영작을 선정할 때 가장 어려웠다작품의 개수뿐 아니라 주제 역시 다양해지면서 여성 감독과 영화가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퀴어 영화의 신작을 소개하는 퀴어 레인보우에선 퀴어 창작물 역사를 성찰하고 레즈비언 퀴어 로맨스 변주를 시도하는 영화들이 주를 이룬다. ‘배리어프리는 기존 영화에 화면을 설명하는 음성 해설과 자막 등을 넣어 영화 관람의 장벽을 낮춘다. 올해 상영작인 빛나는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최유화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20주년 특별전 <고양이를 부탁해>’에선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정재은 감독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를 최초 상영한다. 그리고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두나의 커리어를 되짚어볼 수 있는 ‘SWAGGIN LIKE 두나가 진행된다. 특별전을 기획한 김현민 프로그래머는장르, 캐릭터 등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배두나이기에 ‘SWAG’란 단어를 붙이게 됐다고 설명하며두 개의 섹션과 관련하여 스페셜 토크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상영작의 절반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상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상영작은 66(장편 44, 단편 22)으로, 온라인 플랫폼온피프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이벤트는 사전 녹화 송출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다. 배두나, 김아중X변영주, 문가영의 스타토크,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스페셜 토크, ‘안부를 묻다: 여성영화제의 친구들에게등 행사가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스페셜 토크와 해외 감독들의 GV는 사전 녹화돼 송출될 예정이다.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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