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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스케이프룸2’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세계관 강화됐지만 스테이지는 아쉬워
입력 : 2021-07-15 오전 12:00:0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탈출 게임은 2019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젊은이들의 하나의 유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등장한 것이 바로 영화 이스케이프룸이다. ‘이스케이프룸은 개봉 첫 주만에 제작비의 2배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북미에 이어 유럽, 아시아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작비의 17배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전작은 단순한 방탈출 게임이라고 생각한 이들이 어느 순간 생사를 걸어야 하는 위험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공포를 관객에게 전이 시켰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 엔딩으로 마무리돼 속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스케이프룸 2: 노 웨이 아웃이 돌아왔다.
 
이스케이프룸2. 사진/소니픽쳐스
 
전작에서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 분)와 벤(로건 밀러 분)은 게임의 설계자 미노스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전작에는 오븐룸, 아이스룸, 업사이드다운룸, 포이즌룸, 일루전룸, 크러쉬룸 등 각기 다른 6개의 테마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레이저 철창 은행, 해변 모래 늪, 염산 비가 흐르는 뉴욕 거리, 선택의 놀이방 등 5개의 테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은 예상치 못한 순간 생존자들을 사지에 몰아 넣는다. 조이와 벤이 미노스의 실체를 파헤치던 중 우연히 지하철에 타게 된다. 벤은 지하철 안의 기묘한 분위기를 느끼고는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 역시 미노스가 설계한 첫 번째 스테이지에 던져진다.
 
 
이스케이프 룸2. 사진/소니픽쳐스
 
전작에 비해 탈출해야 하는 룸이 더 화려해져 볼거리가 넘친다.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탓에 지하철 내부로 전류가 흐르는 모습, 체스판처럼 생긴 타일을 잘못 밟으면 레이저가 발사되는 트랩, 사람뿐 아니라 물건, 심지어 건물마저 집어 삼키는 모래 늪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 트랩이 관객을 기다린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이스케이프룸은 제목처럼 방탈출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작은 방탈출이라는 소재에 충실했다. 정교하게 짜여진 트랩을 탈출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집중을 했다. 설계자와 참가자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이스케이프룸2’는 전작 말미에 등장시킨 설계자 미노스에 대해 더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작보다 스테이지가 다소 약해진 느낌을 받게 한다.
 
반면 전작에서 미노스가 이야기 말미에 갑작스럽게 등장하면서 너무 많은 설명을 했다면 이번에는 미노스의 존재를 영화 전반부터 등장시킨다. 결국 감독 입장에서는 이스케이프룸의 세계관 확장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터.
 
전작이 영화 말미에 관객들에게 속편을 예고하는 떡밥을 던졌다. 이번 이스케이프룸2’ 역시 전작보다 더 강력한 떡밥을 던져 확장된 세계관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미궁으로 밀어 넣는다. 7월 14일 개봉.
 
이스케이프룸2. 사진/소니픽쳐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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