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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강도 조치에도…코스피 '선방' 바이러스보단 실적
코스피, 4거래일 만에 반등…최고점 찍고 코로나 이슈에 주춤
입력 : 2021-07-12 오후 3:47:3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인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지난주 낙폭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로나 비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다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투심 위축은 단기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코스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8.52포인트(0.89%) 오른 324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210선까지 내려오던 지수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은 227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41억원, 2193억원을 사들였다.
 
지수는 지난달 25일 장중 최고점인 3316.08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증시 상승에 걸림돌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주말 영향에도 불구하고 엿새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로는 환율을 경유한 외국인 수급 이탈과 투자심리 위축, 펀더멘탈 훼손 우려”라면서 “특히 환율은 국내 외환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백신 접종률이 30% 수준으로 백신 선도국들처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소비와 서비스 분야의 경우 당분간 방역 강화에 따른 업황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발 코로나 대유행이 보건 차원에서는 위기를 재차 유발하는 요인이지만, 증시 차원에서는 이미 작년 3월부터 수차례 경험해왔던 재료”라면서 “증시의 추세적인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단발성 재료”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초고강도 카드도 일부 업종에 제한될 전망이다. 코스피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에 불과하다. 제조업과 수출업으로 분류되는 종목 비중은 각각 65.7%, 70.0%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는 제조업과 수출업 중심 지수인 관계로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 손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내수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 “코로나19 민감도가 높은 업종인 화장품, 의류, 호텔, 미디어 등 필수 소비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상황과 함께 집중해야 할 요인으로 실적을 꼽았다. 한지영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는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다음 분기와 내년 연간 실적 전망의 추가 개선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 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러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2분기 실적 시즌”이라면서 “지난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정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미치는 영향 보다는 실적 시즌 이후 주가 상승 속도가 떨어지거나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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