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맷 데이먼이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맷 데이먼은 9일(현지시각) 오후 3시 팔레 데 페스티발 브뉘엘홀에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했다. 맷 데이먼은 109편 영화에 출연해 오스카상 후보에 5번 지명됐으며 ‘굿 윌 헌팅’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그는 180석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전 세계를 강타한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칸 영화제가 열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4번이나 칸 영화제에 왔지만 이번이 첫 번째 축제 같다”고 말했다. 또한 펜데믹 상황이 영화인들을 얼마나 목마르게 했는지 강조한 그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배우 맷 데이먼은 9일(현지시각) 오후 3시 팔레 데 페스티발 브뉘엘홀에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했다. 사진/신혜진 특파원
맷 데이먼은 언제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는지 묻는 질문에 학창시절 맨 처음 쓴 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기억하는 한 항상 배우가 되고 싶었다. 학교에서 맨 처음 쓴 글이 바로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였다”고 말했다. 27세에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그는 “중학생 때부터 시나리오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해 지금도 항상 글을 쓴다”고 밝혔다.
‘굿 윌 헌팅’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 빅 투스’ 등을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 벤 에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의 감독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이들과 작업하면서 항상 배울 게 많았다고 했다. 배역에 상관없이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영화를 선택한다고 밝힌 그는 ‘굿 윌 헌팅’을 같이 한 구스 반 산트 감독과 독립영화에 가까운 영화 ‘제리’를 찍으며 고생한 일화도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영화학도들에게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결정을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
맷 데이먼은 벤 에플릭과의 우정을 소개하며 “그와 함께 펄 스트릿 필름 프로덕션을 설립한 일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다른 영화의 프로듀서로 작업하느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거절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엄청난 돈을 거부한 세계 유일한 배우가 아마 나 일 것"일 것이라고 했다. 멧 데이먼은 당시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지분의 10%를 제안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메론 감독이라면 무료라도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톰 매카시 감독의 ‘스틸워터’ 주연으로 칸에 온 맷 데이먼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달 동안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촬영된 ‘스틸워터’는 올해 전 세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