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본사가 주로 여의도에 밀집된 증권사 중심으로 코로자 확진 사례가 늘면서 그간 부서장 재량의 재택근무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확진자 한 명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부서가 전원 검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업무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역 인근 주변의 식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변 증권사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가 이어졌다. 영등포구가 음식점을 방문한 970여명에게 코로나 검사를 요청하면서 주변 증권사 직원들의 검사도 이어졌다. 증권사 직원들이 주로 방문하는 IFC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신송희
증권가에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 자제 권고에 대한 회사 차원의 공지가 나오고 있다. 여의도 포스트타워에 위치한 KTB투자증권도 사적 모임 등의 코로나 감염을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 공지를 재차 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자, 코리아셋투자증권 등이다. 확진자 수가 소수지만 해당 부서 전체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업무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한 명의 팀원이 코로나에 확진될 경우 전체 부서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럴 경우 업무가 올스탑될 수 있는 것"이라며 "업무 차질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대다수의 증권사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층을 폐쇄해 해당 부서원의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확진자 발생시 빠르게 재택근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 현재까지 집단 감염 사례는 없지만 4차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분리 근무 확대와 재택근무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재택근무 프로세스가 잘 갖춰진 부서도 있는 반면 부서장 재량에 따라 매일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 여의도 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재택 비중을 높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전날 746명보다 466명(62.4%)증가했다. 1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 정점(발표일 기준 지난해 12월25일 1240명) 직후 올해 1월3일(발표일 기준 1월4일 1020명)후 1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