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경기전망이 2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급등과 해운 및 물류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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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8.9로 전원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코로나 백신접종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도 최근 확진자수가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정 상태에 있고, 원자재 가격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5.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5.5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8.9)은 전월대비 2.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4.8)은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가구’(63.7→72.8), ‘식료품’(86.1→92.3), ‘기타제품’(84.6→90.8)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6.4→98.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102.3→88.2)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1.2→78.9)이 2.3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74.8)은 전월대비 2.0 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59.4→76.1), ‘교육서비스업’(77.9→90.1) 등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4.9→70.4) 등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1.3%), 원자재 가격상승(40.7%), 인건비 상승(38.8%)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62.2→59.4), ‘인건비 상승’(39.2→38.8)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지연’(20.6→21.0), ‘업체간 과당경쟁’(40.6→41.3), ‘원자재 가격상승’(40.3→40.7)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