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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실적 대우건설, 하반기도 암울
입력 : 2010-07-29 오후 2:29:34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우건설(047040)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마침 조금전 발표된 국토해양부의 시공능력평가순위도 GS건설(006360)에 밀려 4위로 떨어진 상탭니다. 
 
특히 대우건설이 하반기 분위기를 바꿀 전략으로 제시한 사업방향들도 실효성이 의심돼, 악화된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인수를 앞두고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건설회사 리더'라는 비전을 세우면서 부문별로 사업방향을 제시했는데요,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부문에서는 사업성과 분양성이 양호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1조5000억원 가량 재개발·재건축수주에 성공했고, 이중 하반기에 1조원이 수주실적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토목부문에서는 최근 공공부문이 수주경쟁 심화와 최저가 공사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조력발전소나 바이오에너시 사업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축부문에서는 준주택제도 도입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오피스텔에 집중하고, 해외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물려 효과를 낼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특히 실적개선의 관건인 주택부문에서 재건축·재개발로 수익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2분기 대우건설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이 주택부문 실적 악화인데요.
 
분양가할인 등 도급감액, 매출채권과 관련한 대손상각비 등으로 총1650억원의 주택관련 리스크가 반영됐습니다.
 
더욱이 최근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미입주 등이 크게늘어 재건축·재개발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주택관련 리스크가 쉽사리 줄어들기 어렵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차질없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대우건설이 주택부문 부실로 하반기에도 대손상각비가 계속 발생할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중반쯤 돼야 실적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측은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분양분이 많아 분양률이 80~90%에 이르고 재개발도 단지에 따라 다르지만 조합원 물량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매출중 30%를 넘어갔던 주택부문 비중이 줄어들었고 고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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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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