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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춘연 이사장, 제26회 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입력 : 2021-06-01 오후 3:53:0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얼마 전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영화계 맏형 고 이춘연 한국영화인회의 이사장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 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 이춘연 이사장 업적을 높이 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됐다.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사진/뉴시스
 
제작사 씨네2000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한국 영화계 맏형이라 불리던 고 이춘연 이사장은 1980년대부터 영화를 제작, 강우석 감독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이명세 감독 지독한 사랑’(1996), 박찬욱 감독 ‘3인조’(1997), 이정향 감독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변혁 감독 인터뷰’(2000), 김병우 감독 더 테러 라이브’(2013), 그리고 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여고괴담시리즈 등 국내 굵직한 작품들을 기획제작해 걸출한 신인 감독들과 신인 배우들을 배출해냈고, 본인 스스로가 영화 속 특별 출연을 자청하기도 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젊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당대 혁신적인 영화들을 제작해 한국 영화계가 지금의 산업화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될 때부터 한국 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상영 이후 정치적 탄압을 받는 동안 영화단체연대회의를 이끌며 영화제를 지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크고 작은 영화제에 참여한 것은 물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스크린쿼터감시단 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는 등 한국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고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은인이다. 특히 다이빙벨상영 뒤에 벌어진 정권 탄압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영화계를 불러 모으며 큰 힘이 됐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실제 고 이춘연 이사장은 1997년부터 1998, 2006, 2008~2016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6년 중반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로서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고 이춘연 이사장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지역에서 개최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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