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뉴스카페)오세훈, 집값·주택공급 2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 2021-05-27 오후 11:00:00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단연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서울이 전국 부동산 시장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울 부동산 시장 변화에 따라 그 여파가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최근 주택 공급을 위해 재개발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편으로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한 노력도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주택공급과 집값 상승 억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서울지역은 특성상 신규 아파트를 짓기 위한 토지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주택을 수용해 아파트를 지어야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재개발로 수용되는 기존 주택에 대한 투기 세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빌라 가격이 올라봐야 아파트만큼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 재개발은 대부분 빌라 등 노후 주택단지를 묶어 진행한다. 재개발을 기대하며 투기 수요가 들어와도 빌라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투기 수요가 빌라 등으로 몰려들 경우 서민 주거 안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주거를 포기할 수 없는 서민층이 대거 빌라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 이슈로 빌라 가격이 오를 경우 서민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내년 서울시장 재선을 위해 재개발에만 머물 수없는 상황이다. 오 시장을 지지한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오 시장이 발언한 재건축을 기대한 사람들이다. 내년 재선을 위해서는 오 시장도 결국 재건축 시장을 건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재개발에 이어 재건축 시장까지 들썩일 경우 서울지역 집값 상승은 봇물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 시장 당선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만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어떤 정부나 지자체도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집값 상승 억제에 성공한 곳은 없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 시장이 집값 억제와 주택공급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용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