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업체에 매물 전단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전국 오피스텔 매매와 전·월세 모두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원룸형 오피스텔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여기에 최근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오피스텔이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중형 평수 이상의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매가격 뿐 아니라 전월세 가격까지 모두 상승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2억654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2억616만1천원)보다 38만7000원 오른 금액이다. 특히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이 신표본 통계를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억345만4000원을 기록한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4월 2억654만8000원까지 올랐다.
여기에 평균 전월세 가격도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1억6352만5000원을 기록한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4월 1억6703만1000원을 기록했다. 9개월 간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 아울러 평균 월세가격도 지난해 7월 66만1000원에서 지난 4월 66만5000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월세보증금은 매달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1~2인 가구 생활 방식에 적합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1인 가구 수는 913만9287가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전체 가구 중 39.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중에서도 소형 평수의 수익률이 중대형 평수 수익률보다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40㎡이하 소형 평수 수익률은 5.05%를 기록했다. 40㎡초과~60㎡이하(4.53%), 60㎡초과~85㎡이하(3.92%), 85㎡초과(3.73%) 등 다른 평수보다 수익률이 가장 높다. 그만큼 소형 평수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반사효과도 누리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피스텔이 대체재로 크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오피스텔 대부분이 주로 상업·업무지역이나 지하철역 인근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입지적 장점이 높아 오피스텔을 찾는 젊은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까지 지속된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룸형이 아닌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라며 “다만,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간주되면서 각종 세금에 노출된다는 점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