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이차전지 등 15대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511억9000만 달러(약 57조513억원), 수입액은 508억 달러(약 56조6166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3억9000만 달러(약 43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3년1개월 만에 6개월 연속 플러스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9% 늘었다.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다. 1~4월 누적 수출액도 197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2018년 1949억 달러가 가장 많은 규모였다. 2014년에는 1878억 달러였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15대 주력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다. 이 중 13개 품목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3억4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30.2% 증가했다.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액은 41억5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는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46억6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28억8000만 달러로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요 지역 수출도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 수출 모두는 역대 4월 수출액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액은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 장비가 134.4% 늘어났고 디스플레이 장비와 컴퓨터 처리장치도 각각 116.1%, 39.1% 증가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이 22.7% 늘어났고 석유제품과 비철금속이 각각 101.6%, 31.4%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기준 수출이 51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