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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간접투자' 리츠에 몰리는 투심
상장리츠, 줄줄이 신고가 달성…자산가치 상승· 배당수익률 '일석이조'
입력 : 2021-04-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경기 회복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한알파리츠는 6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8170원)를 새로 썼다. 같은날 코람코에너지리츠도 52주 신고가인 5700원을 기록했다. 에이리츠(1만2850원), 이리츠코크렙(6190원), ESR켄달스퀘어리츠(6480원) 등 국내 상장리츠는 한주 동안 52주 신고가를 모두 갈아치우는 등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가 투자한 삼성화재 역삼빌딩. 사진/신한알파리츠
상장 리츠가 다시 주목받게 된 데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치가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추가로 핵심 상권의 자산을 추가로 편입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임대 수입과 매각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작년까지 지수 상승에도 소외돼 주가 상승이 부진했지만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핵심 역세권에 위치한 '판교 알파돔 6-4 블록' 및 용산 프라임타워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여섯번째 자산으로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공유 지분을 매입했다. 총 자산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서는 롯데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에 이어 대형 리츠로 몸집을 키웠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그니처 자산인 판교 크래프톤 타워의 감정평가액이 2370억원 상승했다”며 “핵심 자산들의 가치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 조달금리를 낮춰 주주가치를 높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국내 첫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27개의 주유소를 매각했으며 차익에 따른 배당 수익률은 14%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총 10개의 물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오는 6월 안성 물류센터를 자산에 편입할 예정으로 순영업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상장리츠 임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리츠가 배당주라는 인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꾸준히 5~6%대 배당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리츠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리츠 상장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자산규모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츠의 투자 자산 다각화와 함께 목표 배당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데다 배당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때 리츠에 대한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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