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으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점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후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이 해제되고 목욕장업 등 일부 업종이 별다른 제한 없이 운영된 점 등이 확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에 매개가 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지역별 유행이 진행되는 부분을 잘 통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방역 조치나 예방수칙을 강화하지 않으면 계속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일 평균 지역발생 규모는 이날 기준 496.1명으로 전날 484.7명보다 11.4명 늘어났다.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5일 경고했다. 사진은 정은경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