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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흔적을 감각하다…피리연주자 김시율, 공연 '4 3'
입력 : 2021-03-30 오전 9:48:5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피리 연주자 겸 음악감독 김시율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에 관한 공연 '4 3'을 연다. 
 
김시율 아트컴퍼니에 따르면 공연은 오는 4월3일 오후 7시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라는 아름다움 섬의 비극적 역사에 대해 관찰자로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앞서 김시율은 지난 2018년  프로젝트 '섬:섬'으로 4.3의 흔적을 관찰하고, 역사적 사건의 이해와 공감의 과정을 담았다. 이번 '4 3'은 외부인이자 관찰자로서의 단상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김시율 아트컴퍼니는 "제목없이 숫자로만 이뤄진 1~9번 곡들은 4·3이라는 비극을 표피로 감각하는 단절되고 분절된 표현"이라며 "한국인 김시율 개인의 뿌리에서 근거하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고 설명한다.
 
1번부터 순차적으로 음악가 김시율이 목도한 제주의 서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6번에서 7번곡으로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정교하게 쪼개지고 확장된 피리와 바이올린 선율이 감정을 고조시킨다. 
 
곡 전반에 응용된 대위법은 피리와 바이올린을 어울리게 배치해 곡 전체를 관통하는 다양한 불협화음 자체를 조화롭게 만들었다. 바이올린의 피치카토 기법의 자연스러운 활용, 파문처럼 번져가는 반복적 소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 이번 '4 3'에 녹아있다. 
 
한국음악을 전공한 김시율은 피리를 연주하며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만 국악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으로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음악을 추구한다. '피리독신:PYRIDOXINE', '바라보기:산조' 등이 대표작이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은과 정지훈, 비올리스트 권지현, 첼리스트 한동윤으로 구성된 앙상블 다이브라인이 함께 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전석 초대로 이뤄진다. 인스타그램(@seayool)과 홈페이지(seayool.com)에서 관람신청 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실황을 생중계한다.
 
연계프로그램으로 '4 3 미리듣기'를 진행한다.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4 3' 콘서트에서 만날 곡들을 미리 들어보는 자리다. 4월2일 오후 9시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김시율. 사진/김시율아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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