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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접종 첫날…"접종받고 싶어·이상반응 걱정"
요양병원 1651개소·15만4989명 대상…동의율 75.2%
입력 : 2021-03-23 오후 5:13:0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백신 안전성 논란에도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첫날의 동의율은 75.2%를 기록했다. 특히 AZ백신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까지 나서 국민적 안심과 접종을 독려하는 등 문제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가족 등 접종 대상 보호자들로서는 기대감과 이상반응 우려에 대한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번 AZ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1651개소 입소자 및 종사자 20만5983명으로 5만4989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접종은 상근의사가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진행했다. 접종 당일 대상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무리해서 접종을 진행하지 말 것을 당부한 상태다.
 
백신은 3일 걸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각 요양병원은 백신을 받은 다음날부터 2주내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이는 앞선 만 65세 미만 때보다 9일 늘어난 기간으로 접종이 단기간에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돌봄 인력 상황을 고려해 분산했다.
 
고령층 접종을 본격화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도 교차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요양병원에 노모를 모시고 있는 임모(44세·남) 씨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쪽으로 가족 합의를 봤다.
 
임 씨는 "어르신들께서 접종예정이라고 통보가 왔지만 자칫 고열이 날 경우 요양병원에서 퇴소 후 응급실을 갔다가 다시 입소해야하는 불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기저질환이 있는 관계로 우려심이 너무 컸다"라며 "가족들과 고민을 거듭했지만 백신접종을 안하는 것으로 결론내린 상태"라고 토로했다.
 
반면 작년 7월부터 경기도 여주의 한 요양병원에 노모를 모시고 있는 강모(58세·여) 씨는 이번 백신 접종에 한껏 기대감을 보였다.
 
강 씨는 "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어머님 접종을 두고 가족 간 여러 차례 상의를 했다"며 "정부에서도 백신을 맞는게 더 이득이라고 해 가족들도 접종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언제까지 요양병원 생활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제 백신을 맞으니 코로나 위험으로부터는 안전해지지 않겠냐"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동의율에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65세 고령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국민이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AZ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이접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말이 있다. 방법을 다양하게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 또한 언제라도 AZ 백신을 먼저 맞겠다"며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미루지 말고 접종에 참여해야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전체 신규 접종자는 2704명으로 누적 접종 총 68만560명이다. 1분기 대상자는 84.8% 수준으로 백신 종류별로는 AZ 접종 62만2437명, 화이자 5만8123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101건이 추가된 9804건이다.
 
한편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315명으로 지난 16일(363명) 이후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요양병원에 있는 만 65세 이상 입원·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이 23일 시작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입원환자가 AZ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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