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미국 흑인 저항 문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스파이크 리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17일(한국 시간)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스파이크 리 감독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스파이크 리 감독에게 화상 전화로 심사위원장 요청 연락을 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스파이크 리 감독. 사진/뉴시스
칸 국제영화제는 스파이크 리 감독에 앞서 할리우드의 특급스타이자 대표 흑인 배우인 윌 스미스, 흑인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바 있었다. 하지만 심사위원을 총괄하는 심사위원장에 흑인 영화인이 선정된 것은 칸 국제영화제 역사상 처음이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지금까지 자신의 대표작 ‘말콤X’ ‘똑바로 살아라’ 등 총 7편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바 있다.
사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이미 작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칸 국제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오프라인 개최가 취소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심사위원장 선정 공개와 함께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사인 경쟁 부문 심사위원 공개는 오는 6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국제영화제는 올해도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작년에는 오프라인 개최를 포기하고 선정작 발표로 대신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개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