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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예상 밖 흥행…신세계·롯데 이어 SK텔레콤까지
카카오는 불참…본 입찰까지 누가 뛸지 관심
입력 : 2021-03-16 오후 6:04:5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유통 및 IT 대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에 따른 국내 유통업계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유통업계 판도가 격변한다는 점에서 누구든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유통업체인 신세계그룹와 롯데그룹, 홈플러스를 소유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K텔레콤 등 IT업체도 대거 참여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된 카카오는 불참했다. 매각 예상가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베이코리아에 국내 대형 기업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의 오픈마켓 사업 범위 확장을 위해 이베이코리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주력 상품군이 신선식품이라는 점에서 오픈마켓을 통한 다른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오프라인 유통 구조를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런 요구는 더욱 절실해졌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롯데온’이 e-커머스 시장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픈마켓인 11번가를 보유하고 있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연간 거래액 10조원 규모로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 약 20조원을 합치면 단숨에 국내 1·2위 사업자인 네이버와 쿠팡을 추월할 수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를 보유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홈플러스와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은 예비입찰이기 때문에 매물이 나왔으니 어떤 매물인지 확인은 해봐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이들이 이베이코리아 매각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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