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산물 수급불안과 가축질병 등 당면한 문제 해결을 통해 민생안정에 기여하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우리 사회·경제의 구조 전환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국민들에게 안정적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식량안보 기반을 확충하고, 수급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천체회의에 출석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축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입지를 제한하거나 강화된 시설 기준을 적용해 질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다.
이에 농식품부는 방역 수준에 따라 축산농가를 등급화하고, 전국 축산농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농가별 방역 이력과 등급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계열화 사업자는 시설기준을 충족한 농가와 계약하도록 책임도 명확히 한다.
안정적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식량안보 기반과 수급안정에도 힘쓴다. 농지원부를 정비해 농지관리를 체계화하고, 우량 농지 확보 뿐 아니라 밀·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곡물은 국내 생산·유통·소비 인프라를 확충하는 식이다. 또 생산자 단체가 자율적으로 재배면적을 조절해 수급안정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는 지속한다. 올해 완공되는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청년 창업, 기술 고도화 등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농업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현수 장관은 "농산물 유통분야에서는 작년 처음 시작한 온라인 도매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수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