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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가 주목한 영화 '미나리' OST, LP로 나온다
입력 : 2021-02-16 오전 11:11: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가 주목한 영화 '미나리'의 사운드트랙이 앨범으로 나온다.
 
16일 소니뮤직코리아는 LP 형태의 실물 앨범을 4월 중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음원은 앞서 지난 12일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총 16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The Last Black Man in San Francisco)'와 '카조니어(Kajillionaire)'로 이미 평단에게 차세대 영화 음악인으로 주목받은 에밀 모세리가 참여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번 OST와 에밀 모세리에 대해 "모세리가 보내준 곡들을 들으며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작품을 제작하는 내내 이 음악들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관 안에 이 노래들이 녹아들고,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됐다"고 했다.
 
에밀 모세리 또한 정이삭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자신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고 전했다.
 
미나리 앨범커버. 사진/소니뮤직
 
'미나리'는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하고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국내에서는 오는 3월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따뜻하게 담은 이야기다. 잔잔한 울림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제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포함, 크고 작은 영화 시상식 65관왕 15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도 끌어냈다.
 
선공개된 싱글 'Rain Song'은 단조로우면서도 감미로운 곡으로, 영화에서 모니카 역에 분한 배우 한예리가 직접 노래했다. 번역가이자 작사가인 스테파니 홍과 에밀 모세리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노래다. 배우 한예리는 'Rain Song'에 대해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며, 노래 가사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었다"고 소회했다. 
 
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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