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 그리고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콰피나. 한국계 최초로 작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영화 ‘페어웰’에서 주인공 ‘빌리’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페어웰’ 국내 개봉과 함께 다음 달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하반기 개봉 예정인 마블의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까지 올해 아콰피나의 행보는 글로벌 영화 시장 싹쓸이 행보를 예고 중이다.
영화 '페어웰' 스틸. 사진/오드(AUD)
우선 아콰피나를 전 세계에 알린 ‘페어웰’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무려 34관왕 168개 부문 노미네이트란 기록을 남겼다. 영화는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았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2월 2일 오전 10시 기준)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청신호를 알리고 있다.
첫 주연작 ‘페어웰’에서 할머니와의 이별을 앞두고 가족들의 거짓말을 밝히려 하는 손녀 ‘빌리’를 연기한 아콰피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실제 4세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자라온 아콰피나는 룰루 왕 감독의 자전적 얘기 속 ‘빌리’에 자신의 생생한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모두의 보편적인 감성을 자극,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첫 주연작 ‘페어웰’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길 아콰피나는 올해 ‘페어웰’을 시작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3월 개봉하는 디즈니의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하반기 개봉 예정인 마블 스튜디오 사상 첫 아시아 히어로 무비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에선 양조위 양자경 등 아시아 최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4일 개봉을 앞둔 ‘페어웰’을 시작으로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아콰피나의 글로벌 대세 행보가 더욱 더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