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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최정우, 1년만에 만나 '따뜻한 도시락' 동행
입력 : 2021-01-31 오전 10:09:3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년 만에 만나 도시락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소규모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었다고 31일 밝혔다. 두 회장은 이날 만든 도시락을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 가정을 찾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두 회장의 만남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의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한 바 있다.
 
합동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포항, 광양 지역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에게 간편식 제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포스코가 또 다른 지원 방안을 강구하던 중,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도시락 담는 최태원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최정우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포스코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제작해 전달하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SK는 지난 15년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행복 도시락 사업을 펼쳐왔고, 지난 1월부터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양사 합동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무료급식소가 다시 운영될 때까지 포항과 광양에서 자체 운영해 온 무료급식소 5곳을 비롯, 포항시와 광양시가 운영하는 12곳의 무료급식소 이용자까지 포함한 총 2600여명에게 주 3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포항과 광양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끼니 해결이 어려운 소외계층의 식사를 지원해 왔다.
 
최정우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태원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포항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제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규모 식당을 통해 도시락을 주문, 제작할 방침으로 지역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태원 회장은 "팬더믹 장기화로 인한 결식 문제 지원 노력에 포스코와 함께해서 뜻깊고, SK의 도시락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서로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날 두 회장의 만남으로 두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다만 포스코는 이날 만남은 단순히 봉사활동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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