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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토성, 400년만에 대근접…국립과천과학관 생중계
1623년 이후 최근접…다음 대근접은 2080년
입력 : 2020-12-21 오전 9:54:3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실시간 관측영상을 해설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
 
목성과 토성의 공전주기는 각각 11.9년과 29.5년으로, 이러한 공전주기 차이로 약 19.9년마다 하늘 상에 두 행성이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행성의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근접 시 항상 겹쳐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목성과 토성 사이의 각 거리가 6분(보름달의 크기인 30분의 1/5에 해당하는 거리)에 불과해 맨눈으로는 두 행성이 거의 겹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근접은 1623년 7월17일 이후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대근접은 2080년 3월15일이다. 1623년 당시 목성·토성 대근접 때는 태양과 너무 가까워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이 불가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관측 가능한 이전 목성·토성 대근접은 1226년 3월5일이었다.
 
목성·토성 대근접 관측 예상도. 망원경으로 약 55배 배율로 관측 시 모습. 사진/국립과천과학관
 
목성·토성 대근접을 관측하려면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이 좋다. 별도 장비 없이는 목성과 토성이 거의 겹쳐 있어 분간이 어려울 수 있다. 관측을 위해 쌍안경 정도면 목성과 토성을 구별할 수 있고, 일반 천체망원경으로는 목성과 4대 위성(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토성과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도 관측 가능하다. 망원경 배율을 낮추면 망원경 한 시야에 목성, 토성 및 그 위성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목성·토성 대근접 온라인 생중계는 두 명의 전문가가 두 행성이 태양과 일렬로 정렬하는 회합주기와 목성·토성의 특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의 관측·촬영장비를 활용해 목성과 토성을 관측하며 해설한다. 또한 우리 기록에 남아있는 목성과 토성의 근접에 대해 알아보고, 과거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웠던 1623년 광해군 15년을 배경으로 한 상황극으로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천문학 박사는 "이번 목성·토성 대근접은 우리 일생에서 단 한번밖에 없는 관측기회"라며 "이번 방송을 보며 4세기 만에 펼쳐지는 우주쇼를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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