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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채용·감원 명암 엇갈리는 유통업계
온라인, 인재 채용 확대…오프라인, 구조조정 '희비'
입력 : 2020-12-16 오후 3:02:1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중심의 유통구조가 확대되면서 이커머스와 홈쇼핑, 배달 서비스 등은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며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반면, 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경영악화로 구조조정 칼바람과 함께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수혜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은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해 '쿠팡 로지스틱스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두 자릿수 수준의 인력을 뽑는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CPLB(Coupang Private Label Business)' 사업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본격화하면서 해당 분야 인재 채용도 증가 추세다.
 
CEO 스코어가 분석한 기업별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만317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은 대규모 고용 기업으로 신규채용이 가장 많았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는 총 1만3744명을 채용했는데, 인원 대부분은 배송·물류 직원이다. 비정규직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도 내년 2월 중 오픈 예정인 김포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직원을 수백 명 이상 대규모 공개 채용한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프로트엔드, 백엔드, 앱 개발 등 전 영역에 걸쳐 100여 명의 개발자를 뽑는다. 티몬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자릿수 규모의 MD를 신규 채용했다. 이베이코리아도 상품 경험센터(PXC·Product Experience Center)의 소프트웨어·앱 개발자 두 분야에서 총 두 자릿수 인원을 신입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부문은 채용 대신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연말까지 백화점과 마트 사업 부문 과장급 140명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 여파로 창사 40년 만에 첫 무급휴가에 나섰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창사 75년 만에 처음으로, 롯데호텔은 16년 만에 희망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면세점 업계는 무급휴직, 주 4일 근무 등을 실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 '일이 온다넷(NET)'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보고 있다. 사진/성동구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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