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가금농장 내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정부가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다만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수급상황을 볼 때 공급량이 많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만큼 수급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가금농장 내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정부가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7일 오전 경기 여주시 가남읍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진행을 위해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8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후 이날 오후까지 총 4건(오리 2건, 산란계 2건)의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여기에 7일 의심신고된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까지 고병원성 AI가 4개 시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을 포함한 5개 가금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농장간 수평전파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1·2차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전 건 음성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에 중수본은 발생 농가 및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경기·경북·전북·전남도에 관계부처·시도 합동 'AI 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해 현장점검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고병원성 AI 발생에도 축산물 가격은 아직까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최근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마릿수(7일 기준)는 산란계,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 대비 각각 0.7%, 0.8%, 3.7%에 불과해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AI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과 함께 닭고기, 계란,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오산(황구지천), 충남 논산(노성천), 전남 함평(고막원천), 경북 경주(형산강)의 야생조류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지난 10월이후 19건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바역당국은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를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