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중고차 시장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다.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려는 판매자가 많아 매물은 늘어나고 신형 모델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등이 맞물려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7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국산차 시세가 전월보다 평균 0.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기 모델의 하락 폭은 대부분 1% 미만이거나 소폭 상승했는데 르노삼성 QM6는 9.93% 떨어졌다.
QM6는 합리적인 가격의 차박용 SUV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두 달 간 상승했지만 신형 모델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1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르노삼성 SM6와 현대 LF 쏘나타도 각각 1.52%, 2.1% 하락했다. 신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보다 평균 0.27% 떨어졌다. 아우디 A4가 4.51%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BMW 3시리즈도 3.66% 하락했다.
C 클래스는 1.84% 상승했다. 볼보 XC90 2세대와 포르쉐 뉴 카이엔도 각각 2.62%, 3.99% 올랐다. XC 90과 카이엔은 인기 모델을 대기 기간 없이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상태가 좋은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가격 하락 폭도 커지는 시기"라며 "국산 중형 세단이나 수입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