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바이든시대 개막)정부 외교전략 시동…한반도평화·방위비 등 궤도
강경화 방미길 "외교동향 파악"…통일·국방부도 예의주시
입력 : 2020-11-08 오후 3:49:4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서 우리 정부 부처도 외교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당선 소식 당일 강경화 장관이 직접 방미길에 올랐고 통일부는 대선 결과에 따른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현안 협의를 위해 방미길에 오르며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번 방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9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 후 11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외교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출국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미관계는 지금 좀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늘 소통하는 것이고, 한반도 정세나 한미현안에 있어서 기회가 있으면 또 시기와 상관없이 한미 장관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두루두루 의회나 학계 쪽 인사들을 좀 많이 만나서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바이든의 당선으로 교착 상태로 머물고 있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과 한미관계 등이 안정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일부도 대선 결과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비롯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는 바이든 당선 소식을 보도하지 않으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다만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우리 공화국은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갖춘 세계적인 군사강국"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통일부는 "미 대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유관 부처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장관 역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논의를 위해 방미 여부를 조만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도 이날 서욱 장관을 비롯해 국방정책실 중심으로 대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방부는 바이든 당선인이 가치에 기반한 동맹복원을 강조해온 만큼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전략 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한미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현안들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관을 중심으로 가칭 '전략TF'를 가동하면서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정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비해 왔다"며 "장관도 오전에 출근해 한미동맹 현안 관련 동향 보고를 받는 등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