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고용충격 여파에 일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3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쉬었음' 인구도 29만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고용충격 여파에 일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3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덕수고등학교 동문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현장 면접을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만4000명(3.3%) 증가했다. 이는 만 15세 이상 인구중 37.6%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 인구의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가 597만4000명으로 35.4%를 차지했다. 재학·수강이 356만명(21.1%), 연로가 226만2000명(1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의사가 없는 '쉬었음' 인구의 경우 년 1전보다 28만9000명 증가한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쉬었음 인구는 20대 17.7%, 30대 12.1%로 1년 전보다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3명중 1명은 20~30대인 셈이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37.8%),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20.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는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고용한파로 인해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한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0만7000명(23.2%)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20대가 48.9%로 가장 높았고, 30대(39.3%), 40대(33.3%) 순이었다.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3.3%로 비임금근로 6.7% 보다 크게 높았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