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난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4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5.4%를 기록한 이후 1년여만에 최저수준이다.
기업대출금리는 연 5.48%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금리도 연 5.16%로 전월보다 0.30%포인트 급락해 통계작성된 96년 1월이후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29%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1년 9월이후 사상최저치다.
개인 신용에 의한 대출, 법인지급보증에 의한 대출 등을 포함한 신용대출금리도 5.68%로 0.4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월 1.26%포인트 하락한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은행권 새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대출에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4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면서 "5월중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상당부분이 코픽스 대출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2.8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기예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저축성예금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하락했지만 금융채 금리가 0.05%포인트 상승한 영향이 컸다.
김 과장은 "최근 은행채의 유통수익률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51%포인트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축소됐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74%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