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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옵티머스' 30억 손실 농어촌공사…"법정 소송해서라도 환수"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서 농어촌공사 여야 질타
입력 : 2020-10-12 오후 6:31:11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손실을 입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명확한 내부 기준 없이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30억원을 투자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 화재 원인 규명과 리콜 방식 적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국회 농해수위 농어촌공사 국감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매사인 농협에서 보낸 제안서에는 수익성과 위험성 등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며 “금융기관의 설명만 믿고 투자를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사전에 전화상으로 충분히 자료들을 확인했다고 알고 있다”며 “수익성을 2.8%로 안정적으로 투자한다는 NH투자증권의 상품을 믿고 투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정 소송을 해서라도 (투자금을) 환수 하겠다”고 답했다.
 
국토위 국감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대상으로 최근 리콜이 결정된 전기차 코나EV 화재 원인과 리콜 방법의 적정성 문제에 논의가 집중됐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019년 9월 26일 국토부 지시로부터 1년이 넘게 제작결함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런 경과가 보고되지 않고 결과도 도출되지 않았다”며 “늑장 조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가 끝나면 제작사가 제시한 리콜의 적정성을 다시 한번 정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기상청이 올여름 집중 호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홍수 피해가 커졌다는 질타가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댐 운영 계획을 세울 때 부정확한 기상청 예보를 사용한 게 홍수 피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종석 기상청장은 “정보 수정을 7월말 다시 했는데 이 부분을 전달 했어야 했는데 미처 파악을 못했다”고 답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사장이 12일 국회 농해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사내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정 소송도 불사해 기금을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식 사장이 이날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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