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한 데 모은다…'국가 바이오 연구 스테이션' 설립
신·변종 감염증 대응…데이터·소재 신속 제공 체계 마련
입력 : 2020-07-02 10:30:00 수정 : 2020-07-02 11:48:1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와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한 데 모은 '국가 바이오 연구 스테이션'이 내년까지 구축된다. 정부는 이 스테이션을 AI 기반 바이오 연구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9차 회의를 열고 10개 부처·청이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바이오 경제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와 소재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범부처가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진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한다. 신약, 의료기기 등 15대 바이오 연구 활동에 필요한 유전체, 이미지(영상), 생화학분석, 표현형, (전)임상 데이터 등이 그 대상이다.
 
범정부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 계획. 사진/과기정통부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R&D) 사업을 관리할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표준과 국내 활용 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 등록 양식을 표준화하고, 산·학·연에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협업 연구를 촉진할 다양한 데이터 분석 툴을 개발하고, 온라인 협업 공간 등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연구 소재를 개발·활용한다. 부처별 운영하던 기존 소재자원은행(274개)을 구조조정해 14개 분야의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소재 클러스터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해 수요자 맞춤형 소재·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 체계도 구축해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 등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공급할 인프라 등을 확대한다. 표준화한 동물 실험 플랫폼도 사전에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학·연·병의 생명연구자원 활용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기초과정부터 전문과정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가 활성화하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이번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존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14개 분야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사진/과기정통부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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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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