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카책 출판못해…뉴욕법원 일시중지명령
입력 : 2020-07-01 10:43:55 수정 : 2020-07-01 10:43: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실상을 폭로하겠다며 쓴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이 당분간 출판될 수 없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뉴욕주 1심 법원 할 그린월드 판사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와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에 해당 책의 출간을 금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것을 명령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이자 1981년 사망한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다. 오는 28일 약 240쪽 분량의 신간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로버트의 주장대로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는지를 판가름하기 전에 '책과 그 일부를 출판, 인쇄 또는 배포'하는 것을 금지했다. 첫 공판은 오는 10일 열린다.
 
메리 측은 즉각 항고하기로 했다. 변호인은 법원의 결정이 일시적일지라도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며 "대선을 치르는 해에 현직 대통령의 중요한 문제를 다룬 이 책을 단 하루라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측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메리와 출판사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들의 터무니없는 행동을 멈춰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다투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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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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