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군대서 카톡한다…"사회 단절감 해소"vs"기강 해이"
입력 : 2020-07-01 10:45:35 수정 : 2020-07-01 10:45:3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전면 시행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부터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모든 군부대에서 시행됐다. 평일 사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국방부는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복무 적응, 임무수행, 자기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들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군 기강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pyeo****)은 "잘했다. 일과 끝나면 100% 자유를 주고 일과 때 확실히 훈련하면 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keug****)은 "군대에 있으면 가족,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텐데 카톡으로 자주 연락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ueds****)은 "자기 주권을 가진 20대 성인이 단지 분단국가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징병되어 젊은 청춘을 통제된 상황에서 지내야 하는데, 그깟 핸드폰 쓰는 것까지 금지되는 게 정상 상황 같은가? 만약 그걸 정상상황이라 인식한다면 당신이 꼰대라는 걸 반증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wjsa****'를 쓰는 네티즌은 "휴대폰 못쓰는 게 구시대적 유물아닌가? 일과 중에 각자 맡은 임무와 훈련에 임했으면 일과 후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좋지. 그래야 부조리도 줄고 사회와 단절감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군대 기강 해이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네티즌(mido****)은 "군대를 왜 보내는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그냥 인권문제랍시고 다 허용인가?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여자친구랑 놀라고 숙박도 제공해주지"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naya****)은 "군대를 민간생활 하듯이 해이해지게 만드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받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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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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