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 중국과 한 체제로 취급할 것"
입력 : 2020-07-01 09:18:16 수정 : 2020-07-01 09:18:1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강력한 대응 조치를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30일 홍콩에서 친중 지지자들이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 승인을 축하하는 집회에 참여해 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홍콩 내 국가 분열 행위를 처벌하는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 포기를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SC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은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베이징이 즉각 항로를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국가보안법 통과는 중·영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과 영국이 1984년 체결한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홍콩이 1997년 중국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입법, 사법, 행정,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 정신을 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은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홍콩은 현지시간 30일 밤 11시부터 이 법이 발효됐다. 
 
미국은 이날 NSC 성명 외에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해 미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기업이 이들 회사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를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화웨이와 ZTE 모두 중국 공산당, 중국의 군사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네트워크 취약점을 악용하고 중요한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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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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