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데이터3법까지…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뜬다
이통사, 헬스케어 분야 투자 본격화…5G 기술 적용
IITP, 2024년 국내 디지털 헬스 시장 4.7조 전망
입력 : 2020-06-30 13:39:31 수정 : 2020-06-30 13:39:3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 필요성이 대두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도 5세대 이동통신(5G)과 시너지를 낼 서비스에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30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4조7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7년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은 지난해까지 2조2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큰 성장이 기대된다. 보고서는 "규제 완화(데이터 3법 개정),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했다"며 "의료 분야도 각 기관에 분산된 빅데이터를 연계·통합 후 비식별화해 민간 연구자에 제공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SKT가 투자한 나노엑스의 디지텔 엑스레이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사진/SKT
 
빅데이터 구축과 더불어 5G 기술력을 확보한 이통 업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을 인식하고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3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하며 ICT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SKT는 SK ICT사 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 양산 기업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인공지능(AI)을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T는 가상·혼합현실(VR·MR) 등 5G 콘텐츠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5G 솔루션의 두뇌·신체 발달, 재활 훈련 효과를 검증한다. KT의 '슈퍼VR'·'KT 리얼 큐브' 등 VR·MR 솔루션에 탑재한 헬스케어 서비스다. KT는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중에 을지재단과 함께 '5G 스마트병원' 구축을 완료한다. 5G 기반 유·무선 통신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AI 솔루션, VR 5G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실버 시장을 겨냥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플라스마 공기 살균기' 헬스케어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노인층 대상의 '낙상 감지 센서' 등 헬스케어 기기를 준비한다.
 
부산대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성상민 신경과 교수가 내원 환자에게 슈퍼VR을 활용한 재활 훈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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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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