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감소 1년 내내 지속…방송 중심 사업 재편
부실가입자 정리로 ARPU는 상승…도심 지역 영업 강화 나서
현대HCN 인수전 참여…알뜰폰 진출 타진 "가입자 해지 방어 전략"
입력 : 2020-06-05 15:33:56 수정 : 2020-06-05 15:33:5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가입자 수가 지난 1년 새 지속해서 감소했다. 회사는 부실 가입자를 정리하는 동시에 도심지역 영업, 알뜰폰 진출 등을 강화하며 방송 중심의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5일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달 방송가입자 수는 414만3296명으로 전월 대비 5225명 줄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1년새 이어졌다. 2018년 본격화한 월별 방송가입자 감소 추세는 2019년 6월 1418명 순증했다가 이후 지속해서 내리막을 걸었다.
 
그러나 방송 가입자 감소에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요금체납 등 부실 가입자로 분류되는 가입자를 정리하고 ARPU가 높은 초고화질(UHD)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달 스카이라이프의 UHD 가입자수는 135만2082명으로 전체 방송 가입자의 32.6%를 차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부실 가입자 정리 과정에서 지난 1분기 전체 방송 가입자가 순감했지만 고ARPU UHD 가입자의 증가로 방송 ARPU는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OTT 통합 플랫폼 '토핑' 서비스 화면. 사진/KT스카이라이프
 
이 가운데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를 위해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특히 도심 지역 가입자 확충을 위한 상품을 강화했다.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관련 영업 인력을 확충해 구매력이 강한 도심 지역을 공략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현대HCN 인수전에 참여하며 가입자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HCN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심을 중심으로 133만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스카이라이프가 인수할 경우 단번에 가입자를 늘릴 수 있다. 최근 검토 중인 가상이동통신망(MVNO·알뜰폰) 사업 역시 기존 방송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기존 방송·인터넷 상품과 알뜰폰을 결합할 경우 가입자 해지 방어에 유효할 것"이라며 "여러 방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 부임하며 "스카이라이프의 유통력과 상품경쟁력 혁신을 통해 마케팅 본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방송과 콘텐츠 등 기존의 사업영역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가능성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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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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