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주말 전국 확산 '중대 고비'…방역수칙 준수 당부
수도권 내 신규확진 확산세…경각심 가져달라 강조
입력 : 2020-06-03 12:03:06 수정 : 2020-06-03 12:03: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중대 고비가 주말 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정부도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을 거듭 강조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말(14일)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주민들은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거의 모든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내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명 추가 발생했다. 이 중 지역발생 신규확진자 신고지역은 서울 17명, 인천 17명, 경기 11명, 대구 1명으로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김 조정관은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노력"이라며 "행정조치는 긴급한 필요성을 고려한 제한적 시간과 범위 내에서의 조치인 반면 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1명 1명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음 주말까지는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곳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여름철 물놀이형 유원시설(워터파크) 2m 거리두기 유지와 개인 수건, 수영복, 물안경 등을 사용하는 내용의 '물놀이형 유원시설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공개했다. 
 
인천시 부평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일 오후 부평구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공무원들이 '워크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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