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점 매출, 코로나19로 3.2조원 증발
한식업 등 5개 업종이 58% 차지…생활인구도 감소해
입력 : 2020-06-02 15:52:57 수정 : 2020-06-02 15:52: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서울의 상점 매출액이 3조원 넘게 증발하고 생활인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산하 싱크탱크 서울연구원은 2월10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전년 대비 서울 내 상점 매출액 변화를 집계해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상점들의 누적 감소액은 약 3조2000억원이나 됐다. 한식업, 백화점,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업 등 5개 업종의 매출 감소액이 약 1조9000억원으로 5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식업7407억원 △백화점 3370억원 △기타요식 3057억원 △학원 2510억원 △의복·의류업 2199억원이다. 5개 업종은 2월말 약 30~70% 감소율을 기록하다가 최근에는 그나마 감소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소매업 중에서도 매출액 비중이 큰 업종들이 (전체 매출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매출액 변화. 자료/서울시
 
반면에 면세점,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유아교육, 호텔·콘도매출 등 매출액 감소율 상위 5개 업종은 감소액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현재까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면세점은 최근 98.1%의 감소율로 가장 높고 나머지 업종도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서울시·서울연구원은 지난 2월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6주간의 서울 생활인구 분석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총 생활인구는 지난달 넷째주 주중 1127만924명, 주말 1083만8590명으로 지난 1월6~19일 코로나19 이전 평시의 각각 97.1%와 95.8% 수준이었다.
 
생활인구의 변화폭을 결정짓는 경기·인천 등 유입인구 추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며 직장이나 쇼핑 등의 이유로 서울을 방문하는 유입인구는 평시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직후 56% 수준인 84만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넷째주 주말에는 평시 76% 수준인 114만명까지 올라왔다. 주중 기준으로도 심각 단계 직후 72.9%였다가 최근 85.1%로 회복했다.
 
또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은 2월말부터 크게 감소해 5월 첫 주말에는 평시 19만1000명보다 66.5% 급감한 6만4000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업무·상업중심지역이 주거중심지역보다 생활인구 회복세가 더 지지부진했다. 주중 기준 강동구, 성북구 등 7개 자치구는 평시 생활인구를 넘어섰지만 중구는 회복 탄력 비율이 77.7%, 종로구 91.4%, 마포구 93.5% 등을 기록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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