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해외 TV시장 공략 키워드는 '취향 저격'
북미 이어 유럽 '더 세로' 출시…라이프스타일 TV 잇따라 내놔
입력 : 2020-06-03 06:00:00 수정 : 2020-06-03 06:00: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여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TV 라인업을 내세워 연이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장 큰 마켓인 북미·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전략을 내세워 현재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라이프스타일 TV의 하나인 '더 세로'를 출시했다. 더 세로는 일반적인 가로형 TV와 달리 세로 화면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모바일 화면 등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하고자 지난해 국내에 먼저 공개됐다.
 
이번 영국 내 더 세로 출시는 지난달 해외 시장으로는 처음 미국에 도입된 이후 유럽까지 발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양한 TV 수요가 특징인 북미·유럽을 토대로 글로벌 TV 시장까지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삼성의 전략이 담겼다. 
 
지난달에도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바깥에서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공개했다. 주택 내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식사나 모임을 즐기는 북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화질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고 비·눈·먼지 등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월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는 지난 2016년 '더 세리프'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제품 카테고리와 라인업을 확대하며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더 세리프'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로낭·에르완 부홀렉 디자이너 형제가 참여해 색 다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고 '더 프레임'은 '아트 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오른 점유율 32.4%로 1위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각각 42.6%와 41.1%로 1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북미는 지난해 1분기 대비 5.8%포인트나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로 화면을 보는 게 익숙한 현 밀레니엄 세대들은 새로운 TV 폼팩터에 대한 기대가 많다"라며 "라이프스타일 TV 출시로 보다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려고 한다. 여러 시장 가운데 특히 북미·유럽은 다양한 수요가 현존한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된 무대"라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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