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7%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
입력 : 2020-05-31 11:00:00 수정 : 2020-05-31 11: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의 차질을 경험한 기업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의 기업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중 56.7%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에 영향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 66.7%로 가장 높았고 기계 및 장비 제조업(57.1%),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업(50.0%) 등도 절반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9.4%였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조업(75.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66.7%)의 과반수 이상이 현 공급망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책 설문에서 37.4%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해외 생산기반의 국내 이전 등 리쇼어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자료/전경련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들은 정부 지원책으로 보호무역 기조 완화를 통한 국가 간 통상협력 강화(26.1%)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 디지털화 및 고도화 등 내부 공급망 역량강화 지원(21.6%), 기업 관련 규제완화(19.9%) 등이 뒤를 이었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에서 중국에 집중되어 있던 글로벌 공급망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며, “현 글로벌 공급망 체제 하에서 수출로 성장했던 우리 기업은 앞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리쇼어링 수요 발굴, 유턴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리쇼어링 수요를 증가시키고 활성화시키려면 미국, 일본과 같은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이전한 기업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통해 유턴 시 국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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