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인피니티, 12월말 한국시장서 철수…“지속가능 성장 불가능”
입력 : 2020-05-28 18:26:43 수정 : 2020-05-28 18:26:4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지난해 한일 양국관계 경색과 불매운동 여파로 어려움에 처했던 한국닛산이 국내 시장서 철수를 결정했다. 
 
한국닛산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2월말 부로 한국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닛산 측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려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많은분들께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닛산과 인피니티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일본 나가사키 부근 일본 자동차들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는 게 한국닛산의 설명이다. 
 
한국닛산은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올해 4월까지 각각 813대, 15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1.3%, 79.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한국닛산의 영업은 2020년 12월 말에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는 2028년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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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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