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MG손보 새 대표, 경영정상화 박차
31일 주총거쳐 공식 취임…방카슈랑스·GA 성장 집중
입력 : 2020-03-30 15:49:53 수정 : 2020-03-30 15:49:53
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의 GP 변경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사진은 MG손보 전경. 사진/MG손보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MG손해보험을 이끈다. 박 내정자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MG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다. MG손보의 운용사(GP) 변경을 시작으로 방카슈랑스와 보험법인대리점(GA) 채널의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의 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승인한다. GP 변경 안건이 통과하면 MG손보는 15일 이내에 20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한다.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MG손보의 RBC비율은 15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RBC비율은 보험업법에 따라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RBC비율이 150%를 넘어서게 되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조치가 해제된다.  
 
박 내정자는 경영개선 조치로 정지됐던 보험 영업 채널을 우선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지난 2018년 RBC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RBC비율로 정지됐던 방카슈랑스 채널을 다시 활성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MG손보는 대다수 은행들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어놓고 RBC비율 하락으로 시정 조치를 받으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을 접어야만 했다. 경영개선권고 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방카슈랑스에서 장기보험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은행과의 방카슈랑스 활성화에 나설 전망이다. MG손보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해온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 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낙점된 상황이다. 권 은행장은 이번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우리은행이 참여하도록 주도한 인사다. 내부에서는 우리은행과 MG손보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A채널의 몸집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G손보는 현재도 GA채널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번 자본 확충에 리치앤코의 출자도 포함된 만큼 리치앤코를 포함한 GA채널과의 꾸준한 교류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손해보험사의 어려운 업황은 부담이다. 현재 MG손보는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 자체를 하지 않아 난 흑자라는 평가다. 각 영업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매출 관리에만 집중하다보면 손해율이 커지는 손보사 상품 특성상 영업 신장과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박 내정자는 보험에 정통한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며 "낙하산이 많은 보험업계에서 적어도 보험에 정통한 대표이면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길 좋아한다는 평판이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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