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에 소송비용까지 ‘이중고’…목표가 '하향'-KB증권
입력 : 2020-03-30 09:36:31 수정 : 2020-03-30 09:36:31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KB증권은 30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비용과 실적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7% 감소한 10억원으로, 시장 기대인 6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대표품목이던 알비스의 공백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제품의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알비스는 위·십이지장궤양, 위염약으로 대웅제약의 대표품목 중 하나였으나 지난해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이후 전면 판매 중단된 바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올해 대웅제약의 소송비용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월 메디톡스(086900)는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ITC에 제소한 바 있다. 소송의 예비판결은 오는 6월에, 최종판결은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2017년부터 보툴리눔 균주 불법 취득 사용과 관련해 국내 민사소송을 시작으로 4년째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올해 대웅제약의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36.9% 하향 조정한 40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나보타의 수출 물량 확대로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나보타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97억원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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